포스코홀딩스-서울대 산학연 협력 강화, 장학제도 신설하고 벤처 생태계 확대

이정구 기자 2023. 9.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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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서울대와 손잡고 벤처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 그룹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와 서울대는 11일 산학연 협력에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양측 경영진과 총장단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서울대는 11일 산학연 협력 MOU를 체결하고 벤처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유홍림(왼쪽) 서울대학교 총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의 벤처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대의 우수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고, 벤처펀드 투자를 연계해 기술 상용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재 육성에도 합의했다.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제도를 신설하고, 포스코그룹 채용도 연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유홍림 총장 등 서울대 주요 보직자가 포항 방사광가속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 포스코그룹 산학연 현장을 들러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서울대의 우수한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상용화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기업 육성에 힘쓰겠다”며 “그룹 차원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을 영입하고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하여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2021년 7월 문을 연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8000㎡ 시설로, 창업 기업들에게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 투자,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 광양, 서울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115개로, 총 기업가치는 1조 4000억원, 근무 인원은 11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체인지업그라운드 사무소를 열고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파트너 연결과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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