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 검찰에 고발 당한 천영기 통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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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이 간 지역 축제 자리에서 "내년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는 등 해당 의원의 내년 총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결국 검찰에 고발됐다.
경남도선관위는 천 시장이 직무와 관련해 방문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지위를 이용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행사 부스 참석자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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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 2024년 총선 지지 호소 발언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이 간 지역 축제 자리에서 “내년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는 등 해당 의원의 내년 총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결국 검찰에 고발됐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천 시장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경남도선관위에 제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천 시장은 A동 부스에서 “동장하고 우리 국회의원님하고 초등학교 동기다. 그럼 표가 다 나와야 되겠습니까? 안 나와야 되겠습니까?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 동장은 정 의원과 같은 해에 고성의 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경남도선관위는 천 시장이 직무와 관련해 방문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지위를 이용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행사 부스 참석자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통상 매수 기부 행위나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 등 선거와 관련한 중대범죄 사안은 검찰에 고발하며, 이번 조사결과에서 해당 단체장의 혐의점이 발견돼 고발 조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시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즉흥적으로 나온 발언으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문제가 된 천 시장의 발언을 모니터링 한 결과 명백한 부정 관권선거 행위로 판단된다”며 “천 시장은 통영시민의 자존심과 한산대첩축제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통영시장으로서 기본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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