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통령실, 이재명 대표 건강 안부 물어야 정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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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12일 째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통령실과 여당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저녁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상당히 안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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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12일 째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통령실과 여당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저녁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상당히 안 좋다"고 전했다.
그는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 8일인가 9일째 단식을 종료한 걸로 알고 있다"며 "검찰도 단식 10일째가 되면 몸 상태가 어떤지 뻔히 알 텐데도 (의사를 불러) 기본적인 진단을 하고 조사를 이어가는 정도의 요식 행위도 없이 밤 10시가 돼서야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 소환까지 다시 한 상황"이라며 "이런 것이 과연 검찰에게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일 것인가 싶다. 오히려 패색이 짙어지는 패를 던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5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단식 8일째에 병원 응급실, 9일째엔 병원으로 후송됐고 11일째에 민주당으로부터 특검 수용 답을 받은 뒤 단식을 끝냈다.
고 최고위원은 "통상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와서 대통령 말을 직접 전하지는 못하더라도 건강과 안부를 묻고, 여당 대표도 안부를 물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는가"라며 "정부여당이 저럴 수 있냐는 대표적 사건이 태영호 의원의 난동이었다. 정치권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사람으로서의 도리의 선을 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단식이 민주당 단합의 계기가 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 구속 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다음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정부 입장에서는 이 대표의 존재와 검찰 조사로 인해 민주당이 늘 들썩이는 걸 보기 때문에 내년 총선까지는 이 사안을 계속 쥐고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뭔가 결판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국민의힘 입장에선 총선 승리 전략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생각이 들어서 과연 영장을 청구할 수 있을까에 대해 비판적인 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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