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방송 기관장들 "정부, '보도지침·언론통폐합' 전두환 시대로 퇴행"

신준명 2023. 9.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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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서 해직된 방송 관련 기관장들이 "윤석열 정권이 공영 방송을 비롯한 비판 언론에 자행한 폭거는 가히 쿠데타적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 탄압이라는 프레임에 너무 위축이 돼서 제대로 할 역할을 못한 부분이 있다,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온갖 무리수를 다해서라도 이 정권이 목표로 하는 전두환 시대의 언론 환경으로 돌아가고자 함을 천명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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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해직 방송기관장 긴급 간담회

윤석열 정부에서 해직된 방송 관련 기관장들이 "윤석열 정권이 공영 방송을 비롯한 비판 언론에 자행한 폭거는 가히 쿠데타적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남영진 전 KBS 이사장,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전두환식 쿠데타에 맞서며'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단순히 KBS나 MBC 경영진을 교체해 그를 정권의 도구로 만드는데 그치는 것 같지 않다"며 "‘보도지침’과 ‘언론통폐합’으로 상징되는 전두환 시대의 언론환경으로까지 퇴행하는 데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 탄압이라는 프레임에 너무 위축이 돼서 제대로 할 역할을 못한 부분이 있다,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온갖 무리수를 다해서라도 이 정권이 목표로 하는 전두환 시대의 언론 환경으로 돌아가고자 함을 천명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언론 쿠데타가 끝끝내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현 정권의 언론 정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언론계와 시민사회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동해 줄 것을 요청하며 사법부를 향해선 "위법행위를 저지르며 권력을 남용한 방통위에 대해 사법적 통제를 함으로써 헌정질서 수호자의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364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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