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장 위력 확인…사이버커넥트 "韓 웹3 파트너십 적극 모색" [코인터뷰:KBW2023]
탈중앙 소셜 네트워크로 웹3 신원 인증
바이낸스 상장 후 국내 시장서도 주목
"韓 프로젝트와 적극적 협력 이어갈 것"
"소셜 네트워크와 개인정보도 자산입니다. 블록체인 지갑을 활용해 유저들의 프로필을 유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탈중앙 신원 인프라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겁니다"
지난달 자체 토큰을 공개한 이후 특히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은 탈중앙 소셜 프로토콜 사이버 커넥트(Cyber Connect, CYBER)의 윌슨 웨이(Wilson Wei) 최고경영자(CEO)는 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KBW 2023)' 콘퍼런스에서 만난 웨이 CEO에게 사이버커넥트의 웹3 소셜 인프라에 대한 의견, 한국 시장 진출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탈중앙 소셜 네트워크로 웹3 신원 인증
웨이 CEO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등록된 유저들의 정보도 개인의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유저들의 모든 프로필, 신원 등 개인정보의 소유권을 명확하게 만든다는 개념이다.
그는 "사이버 커넥트는 탈중앙 소셜 프로토콜 개념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지갑과 소셜네트워크를 연동했다"며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모든 웹3 서비스에서 유저들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 IT 플랫폼 기업들이 제공하는 소셜 로그인 기능의 경우 플랫폼 가입 시 제공했던 개인정보를 타 플랫폼에 공유하는 개념이지만, 사이버 커넥트는 블록체인 지갑을 활용한 소셜 로그인 기능으로 유저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웨이 CEO는 "블록체인 지갑을 활용하면 유저의 자산, 소셜 네트워크의 프로필 정보, 팔로워, 게시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모두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며 "유저들이 사이버 커넥트 지갑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보유한 정보 중 어떤 것을 공유할지 접근 권한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커넥트 유저들은 ERC-4337 호환 신원(ID) 인프라인 사이버 어카운트(Cyber Account)에 사이버 그래프(Cyber Graph)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개인 콘텐츠와 소셜네트워크 정보들을 저장하며, 사이버 네트워크(Cyber Network)를 통해 이 모든 정보들을 다양한 체인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사이버 커넥트의 ID 인프라 사이버 어카운트는 현재 이더리움, 바이낸스체인 등 네트워크에 배포돼 있으며, 향후 6개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네트워크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CYBER, 바이낸스 상장 후 韓 시장서 주목받아
사이버 커넥트는 지난달 15일 바이낸스 런치풀을 통해 토큰을 공개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한때 110%가 넘는 김치 프리미엄(한국 거래소 내 수요 폭증으로 인해 토큰 가격이 글로벌 가격과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웨이 CEO는 "한국에서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라며 "빗썸 등 한국 거래소와 CYBER 토큰 상장에 대해 논의하곤 있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공유받지 못한 상태로 상장이 이뤄졌다. 이렇게 상장이 된 후 어느 시점부터 폭발적인 상승세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커넥트 어카운트 개설, 가스피, 거버넌스 참가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 CYBER는 지난달 29일 빗썸에 상장된 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다 지난 2일 장중 상장가(4833원) 대비 1000% 가량 급등해 4만8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급락, 지금은 전일 대비 1.27% 하락한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웨이 CEO는 "이번 상승 랠리는 도저히 지금이 약세장(Bear market)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거셌다"라며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들과 웹3 산업 참여자들의 열정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롯데 대홍기획의 벨리곰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추가로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로젝트들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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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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