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존재감' 독일, 첫 농구월드컵 품었다

정문영 기자 2023. 9.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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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2위)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독일이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FIBA 랭킹 11위 독일은 10일(현지 시간) 필리핀 파사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세르비아(6위)와 결승에서 83대77로 이겼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팀 독일을 비롯해 세르비아·캐나다·미국·호주·일본·남수단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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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세르비아에 83대77 승
8경기 무패 우승···MVP 슈뢰더
독일 농구 대표팀이 10일 FIBA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2위)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독일이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FIBA 랭킹 11위 독일은 10일(현지 시간) 필리핀 파사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세르비아(6위)와 결승에서 83대77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8전 전승을 거두며 무패 우승의 역사를 썼다. 독일의 이 대회 종전 최고 성적은 2002년 기록한 3위다.

이날 독일은 종료 2분 전까지 78대69로 앞서다가 세르비아의 알렉사 아브라모비치(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게 3점슛과 자유투 3개로 내리 6점을 내줬다. 종료 39초 전에는 세르비아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데니스 슈뢰더(토론토)가 종료 12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슈뢰더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준결승에서 독일에 111대113으로 패한 미국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캐나다(15위)와의 3위 결정전에서 118대127로 져 빈손으로 돌아섰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팀 독일을 비롯해 세르비아·캐나다·미국·호주·일본·남수단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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