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우주항공청 설치 만만치 않지만, 개청 준비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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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 연내 사천 개청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반 사항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우주항공청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최근 국회와 대통령실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설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박 지사는 대통령실을 찾아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복합도시 전담기구 설치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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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는 우주항공청 연내 사천 개청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반 사항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우주항공청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최근 국회와 대통령실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설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가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정안을 추석 전인 25일까지 도출한다는 목표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박 지사는 조정안이 처리된다는 전제하에 법사위에 이은 본회의까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요청했다. 9월 정기국회의 특별법 통과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연내 개청의 마지노선인 10월 초에 본회의를 열어 반드시 처리해 달라는 것이다. 또, 박 지사는 대통령실을 찾아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복합도시 전담기구 설치를 건의했다.
박 지사는 특별법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흔들림 없이 개청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 사항 점검을 강조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논의가 만만치 않다. 연내 설치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우주항공 복합도시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최근 발표한 동부경남 발전계획와 관련해 "김해·밀양·양산을 아우르는 동부경남은 인구가 밀집됐지만, 생활 기반이 부족해 도의 관심을 더 높여야 한다"라며 "동부경남 발전계획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부서별로 계획을 수립해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지사는 최근 2030년까지 국비 포함 14조 8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동부경남 교통 인프라 확충과 15대 발전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지사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도내 대학 활성화, 지역인재 양성, 의대 유치 등의 교육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가족행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라며 "현금이나 수당을 주는 정책보다는 음식점·호텔·놀이시설 등에서 아동을 배려해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가을철을 맞아 축제와 관광명소에 사람이 붐빌 것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 점검도 강조했다. 또, 무차별 강력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등산로·공원 등 안심벨 확충, 통신 사각지대 해소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올해 국세 수입이 기존 예상치보다 60조 원가량 부족하고 지방 세수도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긴축 재정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 교부세뿐만 아니라 도 자체 세입도 줄어들면 애초 계획했던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긴축 재정을 예측해서 재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신기술 투자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유럽이 미국과의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벌어졌다는 점을 소개하며 "경남도가 최첨단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감한 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할 때"라며 "수십 년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 기업 유치, 입지 지정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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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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