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풍산 금곡리에 친환경 '공설 추모공원' 조성 추진

"남원승화원 공동사용 추진…주민 시간·경제적 부담 줄듯"

최영일 군수, 공설 추모 공원 계획 발표 [순창군 제공]

(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답보 상태인 '공설 추모 공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일 군수는 11일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에서 한 해 평균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화장장이나 공설 추모 공원이 없어 군민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군수는 "화장장은 남원승화원을 공동 사용하되,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봉안당과 자연장지를 갖춘 공설 추모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잔디장과 수목장 등을 갖춘 자연 장지와 봉안당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남원시와 남원승화원 공동 사용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약이 체결되면 군민의 화장장 예약이 용이해지고 현재 50만원인 사용료도 6만원으로 대폭 감액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군수는 "지역 주민의 화장 수요를 충족하는 공설 장사시설 설치는 지방자치단체 책무"라며 "추모 공원이 조성되면 사설 납골당이나 타지역 추모 공원을 찾아다니며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던 많은 군민이 크게 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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