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어울림시장 안전등급 'E→B→D'…충주시는 철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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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중앙어울림시장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이 나왔다며 철거 방침을 고수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심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한 중앙어울림시장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으로 판정됐다.
지은 지 54년 된 중앙어울림시장은 지난해 말 1층 기둥 2곳에서 크랙이 발견됐다, 충주시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안전점검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분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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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3건 진단 모두 국토부 적정성 평가 의뢰해야"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중앙어울림시장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이 나왔다며 철거 방침을 고수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심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한 중앙어울림시장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으로 판정됐다.
콘크리트 탄산화 시험조사와 염화물 함유량 조사 등 상태평가는 C등급, 슬래브와 기둥 등 주요 구조부 안전성 평가는 E등급이 나왔다.
종합평가 수치는 7.95로 E등급(8이상 10이하)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과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라며 보수·보강에 약 5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어울림시장은 5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이라서 실효성과 경제성이 부족해 철거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중앙어울림시장 상인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시가 상인회가 주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무시한 채 철거를 밀어붙인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상인회가 우리구조기술사사무소에 의뢰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B등급이 나왔다. 우리구조기술사사무소는 상가 건물에 중대한 결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크게 다른 이유는 기둥에서 발생한 크랙(균열)을 보는 시각이다. 무심건축사사무소는 크랙을 현재 진행형으로 봤고, 우리구조기술사사무소는 건설 당시 경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봤다.
시는 상인회가 주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국토교통부에 적정성 평가를 의뢰하기로 했다.
상인들은 "시가 상가를 철거하지 못해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인다"며 "충주시가 주도한 정밀안전진단 2건도 적정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길형 시장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시의 조치는 입주 상인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최선책"이라며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은 지 54년 된 중앙어울림시장은 지난해 말 1층 기둥 2곳에서 크랙이 발견됐다, 충주시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안전점검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분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건물 폐쇄에 해당하는 E등급이 나왔고, 시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지난 5월2일 상가 건물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상인회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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