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이해수, 독일 최고 권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비올리스트 이해수(24·사진)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해수는 특별상인 ‘청중상’과 ‘오스나브뤼크 음악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해수는 뮌헨 헤라클레스홀 결선 무대에서 앤드루 그램스가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윌리엄 월턴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해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이오넬 운구레아누, 일본의 다케히로 고노에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해수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1만유로(약 1400만원)와 특별상 상금 9000유로(약 1300만원)를 받는다. 또 비올라 부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게바 특별상 부상으로 악기 케이스를 받고, 오스나브뤼크 음악상 부상으로 오스나브뤼크 심포니와 협연하는 기회를 얻는다.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이 개최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콩쿠르이다. 1952년부터 시작해 클래식 21개 부문을 망라한다. 올해는 비올라, 하프, 더블베이스, 피아노 삼중주 부문에서 콩쿠르가 열렸다. 비올라 부문에는 153명이 지원해 51명이 본선 진출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73년 정명훈(피아노 2위), 2012년 황수미(성악 2위), 2013년 김봄소리(바이올린 공동 2위), 2017년 손정범(피아노 우승)과 함경(오보에 1위 없는 2위), 2022년 김유빈(플루트 우승) 등이 있다.
이해수는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로베르토 디아즈와 신연 황을 사사했다.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선 타베아 치머만을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18년 프림로즈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앞서 요한센 국제 현악 콩쿠르,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1590년 제작된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대여해 연주하고 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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