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에게 밝은 미래를…" 英 찰스 3세, 北 김정은에 첫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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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위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북한 정권 수립일 (9·9절) 75주년인 지난 9일 김 총비서에게 "나는 국경절을 경축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원합니다"는 축전을 보냈다.
영국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김 총비서가 아닌 북한의 대사급 인사를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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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위후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북한 정권 수립일 (9·9절) 75주년인 지난 9일 김 총비서에게 "나는 국경절을 경축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원합니다"는 축전을 보냈다. 찰스 3세가 즉위한 이후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찰스 3세의 축전은 이번에 북한에 축전을 보낸 타국과 비교해 짤막한 내용에 그쳤으며 별다른 친밀감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에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낸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필리핀공화국 정부와 필리핀 인민을 대표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가장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며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리 두 나라의 공통된 념원을 실현시키려는 필리핀의 친선과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등 비교적 장문의 메시지를 축전에 실었다.
영국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김 총비서가 아닌 북한의 대사급 인사를 초청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영국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일정한 수준으로 계속 관리해 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과 영국은 지난 2001년 공식 수교해 각각 상대측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북한에 축전을 보낸 나라는 모잠비크, 나미비아, 아제르바이잔, 세네갈, 바레인, 콩고, 세이쉘, 타지키스탄, 알제리, 태국, 벨라루스,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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