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토론토의 흑빛 진주···블랙드레스로 빛낸 매력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주연 배우 박보영이 10일(현지시간) 진행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재난 영화로, 전 세계 152개국 선 판매를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극장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레드카펫에서 박보영이 착용한 드레스는 국내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의 브랜드인 ‘엔조최재훈’에서 특별 맞춤 제작된 드레스로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의 블랙 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매력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한 눈에 받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러블리한 이미지가 강했던 박보영은 이번 영화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레드카펫에서는 차분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당 드레스는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서 칸을 빛낸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 가수 카리나와 배우 이지은(가수 아이유)의 드레스 디자이너로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보영을 비롯한 이병헌, 박서준, 박지후, 김선영, 김도윤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합을 이뤄내며, 관객들에게 “올여름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을 얻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세계 4대 국제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지난 9일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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