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원병 당선으로 험지돌파 모델…박근혜 움직이면 TK 부담, 조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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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목표는 22대 총선 때 야권의 아성인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돼 "험지돌파 모델을 한번 수립해 보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정치로 이끈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에 참여할 경우 적어도 TK(대구 경북)지역에선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는 역으로 TK 주민들에게 부담을 안길 수도 있기에 참전하지 말아 줄 것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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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목표는 22대 총선 때 야권의 아성인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돼 "험지돌파 모델을 한번 수립해 보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정치로 이끈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에 참여할 경우 적어도 TK(대구 경북)지역에선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는 역으로 TK 주민들에게 부담을 안길 수도 있기에 참전하지 말아 줄 것을 청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채널A '정치 시그널'과 인터뷰에서 "노원병에 나오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꾸준히 방해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21대 총선 공천 때 홍준표 대표가 처음 창녕, 또 경남에서 우리 당이 당선되기 어려운 험지 중 하나인 양산에 나오려고 했는데 당에서 못 나가게 해 홍 대표는 다른 선택(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저는 노원병에 당선돼 험지 돌파 모델을 만들고 싶다"라는 말로 가능한 한 홍 대표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대구에 나간다면 가장 나쁜 사람과 붙겠다고 했다"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저와 친분 관계가 좋은 대구 동구을 강대식 의원과 이간질을 하려고 했었다"면서 "동구을 출마를 고민한 적도, 대구로 갈 생각도 없었고 대구를 간다고 하면 제일 친한 강대식 의원한테 가겠냐, 간다면 제일 기분 나쁜 사람한테 가야지, 그런 차원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만약 노원병 공천이 무산될 경우 탈당, 제3지대행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 0은 아니지만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냐고 하면 한 번도 없다. 확률도 낮아 보인다"며 제3지대 신당행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했다.
한편 친박 핵심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제가 알기로는 최경환 부총리와 우병우 수석, 더 넓게 보면 유영하 변호사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지만 같이 움직이거나 뭘 상의하는 관계는 아니다"며 각자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 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궁금해 하자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큰 정치를 해온 분이기 때문에 보수 진영 전반에 대해서 적절한 조언을 한다면 많은 분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친분 있는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선거에 참여한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도 투영해야 하는 게 선거이기에 대구 시민, 경북 도민은 둘 중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느낌을 받기에 부담일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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