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회 스파이 사건에 中 "자작극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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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의 한 연구원이 중국을 위한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사건이 양국간 외교적 마찰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이 '자작극'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10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중국의 '영국 정보 절취' 혐의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비방으로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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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연구원 중국 관련 스파이 혐의로 체포 뒤 보석
영국 총리 "영국 의회에 대한 중국의 간섭 우려스럽다"
영국 의회의 한 연구원이 중국을 위한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사건이 양국간 외교적 마찰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이 '자작극'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10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중국의 '영국 정보 절취' 혐의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비방으로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영국이 반중 정치 농간을 중단하고 이러한 종류의 자작극 정치 해프닝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런던경찰청은 지난 3월 스파이 혐의로 남성 두 명을 체포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은 의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과거 중국에서 거주하는 등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이 연구원은 톰 타젠다트 안보장관, 알리시아 키언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영국 정치권 핵심인물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10월 초까지 보석이 허용돼 풀려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영국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간섭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수낵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양국이 이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여러 우려가 있다는 걸 리 총리에게 매우 구체적으로 말했다"며 "(영국 정치에 대한 중국의 간섭에 대해) 분명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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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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