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 아이리시 오픈 우승 문턱에서 물에 4번 빠뜨리고 좌절

김경호 기자 2023. 9. 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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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11일 아일랜드 스트라판의 K클럽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물에 빠진 공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



남자 골프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프로골프 DP월드 투어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 마지막날 4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리는 난조 속에 우승 꿈을 접었다.

매킬로이는 11일 아일랜드 스트라판의 K클럽(파72)에서 열린 아일랜드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전날 선두와 2타차 3위에서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영국 국적이지만 아마추어 시절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할 만큼 아일랜드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어 이 대회에 강한 애착을 보였지만 최종일 난조로 2016년 이후 두 번째 우승 앞에서 좌절했다.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노르만 등과 공동선두를 이뤘지만 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물에 빠뜨렸고, 11번홀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16번홀(파5)에서는 세컨샷을 물에 빠뜨린 이후 벌타를 받고 친 네번째 샷도 역시 연못으로 보내고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PGA 투어에서 올해 1승(바바솔 챔피언십)을 거둔 빈센트 노르만(스웨덴)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헐리 롱(독일)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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