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루카쿠 에이전트의 분노..."다 사우디 때문이야!"

한유철 기자 2023. 9.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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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의 행보에 분노했다.

'임대' 형식이었기 때문에 1년이 지난 후, 첼시로 돌아와야 했지만 루카쿠는 그것을 원치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유럽 클럽들이 루카쿠를 영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심지어 이적시장 초기엔 임대에 관한 대화가 나올 수조차 없었다. 첼시 수뇌부들은 확실한 해결책을 원했다. 이 모든 것을 유발시킨 것은 이번 여름 사우디의 이적시장 행보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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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로멜루 루카쿠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의 행보에 분노했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첼시로 금의환향했다. 유스 시절 때는 자리를 잡지 못해 팀을 떠났지만, 이후 엄청난 발전을 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라는 칭호를 받은 채, 첼시에 돌아왔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9750만 파운드(약 1624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다.


시작은 좋았다. 루카쿠는 아스널과의 리그 복귀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아스널 수비진들은 루카쿠를 전혀 막지 못했다. 그렇게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PL)를 정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루카쿠의 경기력은 조금씩 떨어졌고 시즌 도중엔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결국 빠르게 입지를 잃었다. 2022-23시즌, 루카쿠는 그토록 바라던 인터밀란으로 돌아갔다. '임대' 형식이었기 때문에 1년이 지난 후, 첼시로 돌아와야 했지만 루카쿠는 그것을 원치 않았다. 시즌 도중에도 계속해서 인터밀란 정착을 요구했다. 시즌이 끝난 후, 첼시로 돌아와서는 더욱 거세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인터밀란과의 협상을 거절하자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루카쿠는 새 시즌, 첼시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행선지는 계속해서 애정을 표했던 인터밀란이 아니었다. 인터밀란의 관심이 끊긴 후, 영입을 추진한 유벤투스도 아니었다. 자신의 옛 스승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있는 AS 로마가 그 주인공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은 이적 과정이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었던 루카쿠를 로마가 구제해준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루카쿠의 에이전트인 세바스티안 레두르는 사우디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유럽 클럽들이 루카쿠를 영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심지어 이적시장 초기엔 임대에 관한 대화가 나올 수조차 없었다. 첼시 수뇌부들은 확실한 해결책을 원했다. 이 모든 것을 유발시킨 것은 이번 여름 사우디의 이적시장 행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유럽 구단들에게 제안되는 이적료에 대해 너무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 그것은 첼시가 다른 유럽 구단들과 협상을 하는 데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아예 이적을 원치 않는 구단들도 생겨버렸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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