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개발 '코리너지솔루션', 퓨처플레이서 시드투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을 개발·생산하는 스타트업 코리너지솔루션이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코리너지솔루션은 2021년 11월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김영준 교수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김영준 대표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에서 20년 이상 전지 소재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김 대표는 이차전지 전극과 셀 초격차 기술을 위한 소재 및 공정 기술 개발에 나선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너지솔루션은 양극재에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코팅을 상업화하기 위한 기술 및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양극재에 CNT 도전재를 코팅하면 별도의 도전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분산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회피해 고함량, 고밀도 전극을 수득할 수 있다.

코리너지솔루션은 CNT 코팅 양극재를 건식 전극 공정에 적용할 경우, 공정 난이도를 낮추고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실리콘 소재 표면에 그래핀이나 CNT를 코팅하는 기술과 이를 바인더와 결합하는 기술을 통해 부피 팽창에 의한 기계적 변형에 저항하는 복합 소재를 개발해 실리콘 소재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김영준 코리너지솔루션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소재 및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스케일업(Scale-up)을 통해 빠른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상현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이차전지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레시피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코리너지솔루션과 김영준 대표 연구실은 핵심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대규모 연구실 장비와 우수 석박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사와 비교해도 단기간에 양산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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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