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로코 측 지원 요청시 '긴급구호대' 파견"

노민호 기자 2023. 9. 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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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강진 피해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로부터 지원 요청이 온다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연합뉴스TV에 출연, "모로코 정부가 원한다면 우리 긴급구호대를 보내 인명을 구조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지원 물품들을 아낌없이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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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생필품·의약품 등 아낌없이 보낼 준비돼 있어"
모로코 지진 피해 현장. 2023.09.09 ⓒ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가 최근 강진 피해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로부터 지원 요청이 온다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연합뉴스TV에 출연, "모로코 정부가 원한다면 우리 긴급구호대를 보내 인명을 구조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지원 물품들을 아낌없이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로코 측에서 요청한다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호대 파견은) 피해국의 지원 의향을 확인한 다음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일단 (현지 체류) 우리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모로코 정부와도 협의해갈 예정"이라며 "아직 지원 계획 등 상호 합의한 사항은 없지만 (모로코 측과) 소통은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또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만약 (모로코 측의) 정식 요청이 있다면 그 이후 필요한 부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튀르키예 강진과 8월 캐나다 산불 피해 당시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지원 활동을 수행한 적이 있다.

모로코 정부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규모 6.8 지진이 강타한 중부 마라케시 및 주변 지역에선 현재까지 사망 2100여명, 부상 240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로코 내 우리 재외동포는 360여명 중에선 아직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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