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또 美경제 낙관론…실업률 상승했지만 "바람직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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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노동시장에 큰 타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을 재차 내놨다.
옐런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앞서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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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노동시장에 큰 타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을 재차 내놨다.
옐런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앞서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4% 이하를 유지하는) 노동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감안하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감소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노동시장 지표를 강조했다. 지난 1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실업률은 전달 대비 0.3%p 늘어 3.8%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장관은 대량 해고가 아닌 구직자가 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8월 미국 경제활동참여 인구 비율은 전월보다 0.2%p 늘어 62.8%로 파악됐다. 옐런 장관은 이를 언급하면서 "아주 중요하면서도 바람직한 내용"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구직에 나섰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도 한풀 꺾인 듯한 모양새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하는 2%보다 여전히 높지만, 시장예상치(3.3%)보다는 낮았다.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고 옐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 상황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달성에 대한 불안감을 낳는 중국의 부정적 지표들과 대조적이라면서 "경기침체를 경고했던 다수 경제학자들이 소비 지출과 주택시장 안정세를 감안해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20%에서 15%로 낮춘 바 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브렌트유의 가격은 배럴당 90.65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8월 CPI 발표 전 유가 상승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8월 CPI 발표는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옐런 장관은 미국 정부 재정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무거워지기는 했으나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간 미국 정부 이자부담액은 7260억 달러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재정을 확보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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