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독일 감독 후보? Nooooo!" 獨언론 결사반대, 플릭 123년 역사상 첫 경질 불명예→현실적인 대안은 36세 젊은 피
독일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는 1926년 독일축구협회가 창설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감독 경질이었다. 그만큼 플릭 감독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21년 7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플릭 감독은 부임 후 25경기에서 12승 7무 6패에 그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수모에 올해 열린 A매치 평가전 6경기에서 1승 1무 4패에 그쳤다.
이후 독일 빌트는 독일 대표팀 차기 사령탑이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마티아스 잠머 등 독일 레전드들도 포함됐다. 프랑스 국적의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도 들어갔다.
이에 같은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빌트가 공개한 10명의 감독 후보군에 대해서 평가했다. 독일 대표팀 부임 가능성 등을 두고 4개의 그룹으로 나눴다.
먼저 클롭과 지단 감독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그룹에 놓았다. 매체는 "클롭이 훌륭한 후보이기는 하지만, 리버풀은 아마 그를 떠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클롭도 독일 대표팀 감독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지단에 대해선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선호할 것"이라고 적었다. 프랑스 프렌치 풋볼 위클리도 "지단의 독일 대표팀 부임은 미친 루머"라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다음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 그룹이었다. 클로제와 루디 푈러, 잠머가 이 그룹에 들어갔다. 매체는 "클로제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푈러에 대해선 "2005년 이후 감독을 맡지 않았다. 돌아올 때가 아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잠머도 비슷한 이유로 감독 후보로 추천하지 않았다.
글라스너 감독은 2021~2022시즌 프랑크푸르트(독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 팀을 나와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 한다.
반면 클린스만에 대해선 "NOOOOOOOOO!"라고 적으며 결사반대 의지를 나타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독일 대표팀을 맡은 경험이 있다. 2006년 독일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했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월 부임 후 3무 2패,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월 A매치 일정에서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를 만났지만 승리가 없었다. 6월 평가전이었던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상대로도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 8일에 열린 웨일스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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