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결혼식장 혼비백산…순식간에 암흑천지

신승이 기자 2023. 9.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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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모로코 마라케시의 결혼 피로연장.

무대 위 남성이 뭔가 이상한 듯 두리번거립니다.

무너질 듯 위태로운 건물 위를 올려다보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우수수 잔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지난 8일 밤 모로코 전역을 덮친 사상 최악의 지진, 당시 충격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이 속속 추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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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모로코 마라케시의 결혼 피로연장.

무대 위 남성이 뭔가 이상한 듯 두리번거립니다.

건물이 흔들리고 그제서야 지진을 느낀 사람들, 놀라 소리 지르며 뛰쳐나갑니다.

영상을 담던 카메라도 바닥에 떨어진 듯 이내 까만 화면으로 바뀝니다.

같은 시간 마라케시의 한 골목.

엄청난 진동이 이어지자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무너질 듯 위태로운 건물 위를 올려다보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우수수 잔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미처 골목을 다 빠져나가기도 전, 결국 건물이 무너지고 사방이 온통 흙먼지로 가득 차며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찍은 화면에서는 옥상 테라스 집기들이 마치 거센 태풍을 맞은 듯 심하게 흔들리고,

[어머나, 세상에!]

잠시 뒤 거리에 있던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는 돌더미만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8일 밤 모로코 전역을 덮친 사상 최악의 지진, 당시 충격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이 속속 추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2천 명을 훌쩍 넘긴 가운데 중상인 부상자도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임시 천막이나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고 있고, 여진까지 계속되면서 피해가 더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전민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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