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조합장 선거 관련 132명 송치…‘돈 선거’ 여전
김현수 기자 2023. 9. 11. 14:49
경북경찰청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183명을 적발해 이중 132명(4명 구속)을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금품 및 향응 제공이 161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이어 허위사실 공표 12명(6.6%), 선거운동 기간 위반 4명(2.2%), 선거운동 주체 위반 4명(2.2%), 기타 호별방문 2명(1.1%) 순이다.
경찰은 조합장 당선자 19명도 수사해 1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된 14명 중 9명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8일 치러진 전국조합장선거에 대비해 경찰서별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수사전담반 179명을 투입해 금품선거와 거짓 사실을 공표하는 흑색선전 등 불법행위를 단속했다. 그 결과 제2회 조합장선거보다 단속 건수는 22.3%, 단속 인원은 41.9% 감소했다. 다만 금품 및 향응 제공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는 돈 선거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범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행위가 우려되는 만큼 단속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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