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조크루 "성폭력 피해 빌미 탬퍼링 시도 확인" 주장

추승현 기자 2023. 9.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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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간 성폭력 사건이 벌어졌던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내외부 세력의 탬퍼링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1일 진조크루 법적대리인인 법무법인 린의 이홍원·정철우 변호사는 "팀 내외부 세력이 결탁해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진조크루를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왔다는 정황을 인지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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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진조크루 로고. 2023.08.30. (사진 = 소셜미디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멤버간 성폭력 사건이 벌어졌던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내외부 세력의 탬퍼링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1일 진조크루 법적대리인인 법무법인 린의 이홍원·정철우 변호사는 "팀 내외부 세력이 결탁해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진조크루를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왔다는 정황을 인지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성폭력 피해자인 전 멤버 여성 A씨가 팀 내에서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A씨를 겨냥한 멤버 B씨의 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이에 진조크루 측은 A씨에 대한 법적조치를 철회하고 B씨를 탈퇴 처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 및 일부 멤버들이 이른바 '진조크루를 나락으로 보내자'는 이야기를 스마트폰 메시지 플랫폼 단체방에서 공유하면서 이를 실행할 시점을 조율했다는 게 진조크루의 주장이다.

이·정 변호사는 "진조팀을 나가기 위해 먼저 팀을 나간 멤버들과 고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로 역할 분담까지 계획하는 등 사전 기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단체방에서는 팀 선배 멤버들에 대한 욕설을 하는 한편, 팀 회의 사항 및 팀 내 대화 내용을 불법 촬영 녹음해 먼저 팀을 이탈한 멤버들에게 내부 소스라면서 유출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성폭력 피해 주장에 대해 대표에게는 특정 인물 외에 다른 멤버들에게는 비밀 유지를 요구했으나 단체방 내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공유하는 한편, 이를 외부에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다른 멤버들은 이를 이용하여 팀을 와해시키자고 조직적으로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직적으로 팀의 근간을 흔들고 팀을 와해시키고자 시도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A씨가 성추행 피해 주장 SNS 게시글을 업로드 하는데 가담한 내부 멤버들, 이에 개입한 외부 세력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해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30일 진조크루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으며 지난해 2월5일에는 다른 남성 멤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진조크루는 지난 달 29일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와 B씨를 탈퇴 처리했다.

진조크루는 세계 유수 브레이킹 대회에서 수상한 유명 비보이팀이다. 지난 2021년 '배틀 오브 더 이어' 배틀 부문 우승, 지난해 방송된 JTBC 댄스 서바이벌 '쇼다운'에서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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