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불안에 '사재기' 시작되나… 7월 대비 가격 2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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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조절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년 전 '요소수 대란'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정부는 자국의 요소 공급량을 보장하기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중국은 겨울 밀농사로 비료용 요소 수요가 가을에 증가하는 데다 최근 인도에서 대규모로 중국 요소를 수입한 탓에 수급 불안정이 발생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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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정부는 자국의 요소 공급량을 보장하기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과거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비자들이 최근 요소수 사재기에 나서면서 온라인 요소수 판매처들은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제품인 유록스는 올해 7월말 10ℓ 제품 최저가가 1만원선이었으나 현재는 2만원쯤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75박스, 150박스 등 대량구매 전용 상품도 등록됐다. 가격이 저렴한 상품 페이지는 판매중지된 상태다.
이처럼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중국은 겨울 밀농사로 비료용 요소 수요가 가을에 증가하는 데다 최근 인도에서 대규모로 중국 요소를 수입한 탓에 수급 불안정이 발생했다는 것.
올해 들어 농업용 요소의 경우 중국 의존도는 17.4%며, 자동차/산업용은 90.2%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자동차용 요소 국내 재고가 약 2개월분이 비축됐고 수입대체선도 확보한 만큼 위기 발생시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과 함께 수입선 대체 타임라인을 마련, 필요한 요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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