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빌라서 홀로 숨진 40대 여성과 곁에 남겨진 아들...신원파악 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동맥경화'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숨진 여성의 곁에서 발견된 아동에 대해선 출산 기록이 없어 나이 등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주시는 숨진 여성 곁에서 발견된 아동과 관련, "여성의 출산 기록 자체가 없어 아동의 나이 등 신원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담석으로 생전 고통 심했을 것으로 추정
출산 기록 없어 아들 신원 확인 어려워
지난 8일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동맥경화'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숨진 여성의 곁에서 발견된 아동에 대해선 출산 기록이 없어 나이 등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전주시와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주말 A(41)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에 대한 잠정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A씨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혈관이 막힌 게 직접적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에선 담석도 발견됐다. 이로 인해 생전에 극심한 통증이 있었을 것으로 국과수는 추정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 사망 원인을 내인사(內因死)로 결론 내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기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숨진 여성 곁에서 발견된 아동과 관련, "여성의 출산 기록 자체가 없어 아동의 나이 등 신원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000여 명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에서 이 아동을 찾지 못했던 것도 출산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4살로 알려졌던 아동의 나이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 여성은 8년 전쯤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아이가 숨진 여성의 아들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아동의 신원은 경찰의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유전자 감식 결과를 토대로 이 아동의 보호 방안을 정할 방침이다.이 아동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55분쯤 "세입자가 보이지 않고 개 짖는 소리가 난다"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여성의 곁에는 3∼4살로 추정되는 그의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아들은 수일간 음식물을 먹지 못 해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 치료를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
집주인은 시신이 발견되기 닷새 전 여성이 빌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이 별다른 직업이 없는 데다, 전기·가스비와 건강보험료, 집세 등을 체납한 점으로 미뤄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페인 마초문화? 이젠 끝"…여선수 강제키스 `쓰나미` 됐다
- 학부모가 유치원 아이들 앞에서 고성 지르고 교사 밀쳐…교사 병가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마약 연루 병원 10여곳 압수수색
- 중국설 퇴출…美뉴욕주 `아시아설` 공립학교 공휴일에 추가
- 박지원, 尹 직격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처가에만 충성하는 듯"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