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커넥터 꽂고 앱 열면 충전’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9.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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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부근서 모바일 앱 자동 인식
이용자 위치, 결제정보 자동 인식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11일부터 QR 코드 스캔 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QR 코드 스캔 없이도 바로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를 1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워터 앱을 설치한 고객이라면 QR 코드를 스캔하지 않아도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한 뒤 워터 앱에서 커넥터 번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 시 불편을 호소했던 회원 카드조차 생략했던 워터가 더 간결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 개편 이전에도 워터는 스마트폰에 워터 앱만 내려받으면 회원 카드를 태그하거나 충전기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조작할 필요 없이 QR 코드 인증만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회원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론칭한 신규 서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차량에 충전 커넥터를 연결한 뒤 앱 실행만으로 바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과정을 간소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워터는 기존의 QR 코드 스캔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여전히 기존의 방식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용자의 차량이 워터 충전소 부근에 도착하면, 워터 앱에서 자동으로 위치를 인식하고는 현재 충전이 가능한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커넥터를 차량 충전구에 연결하고, 워터 앱에서 커넥터 번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충전·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핵심 데이터는 모두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 보안 인증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된다. OCPP는 50개 이상의 국가가 표준 프로토콜로 채택한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이다. 워터는 전기차 충전기술 국제협의체 OCA(Open Charge Alliance)의 ‘OCPP 1.6’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터는 간편한 전기차 충전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라며 “더 빠르고 간편한 충전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워터 서비스기획팀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충전기와 관리 서버 간 원격 관리 및 제어가 한층 더 원활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충전 과정을 더욱 간소화하고 서버와 앱의 통신 시간을 단축해 앱의 반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터는 지난달 18일 세 번째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워터 경남 거제식물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내 신규 충전소 13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충청남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등에 워터 직영 드라이브스루 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16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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