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레거시, 한국 포함 일부 국가만 가격 인상

한국 기준 일반 13%, 디럭스 8% 인상… 북미, 유럽 가격 변동 없어

- 아발란체 소프트웨어 '호그와트 레거시'

워너브라더스게임즈가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만 '호그와트 레거시' 가격을 인상했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가격은 한국 기준 일반판 6만 9800원에서 7만 8900원, 디럭스 8만 200원에서 8만 6800원으로 각각 13%와 8% 가량 올랐다. DLC 어둠의 마법 팩은 가격 변동이 없다.

출시된 지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은 이례적인 일이다. 2017년의 유비소프트가 구작과 신작을 가리지 않고 한국과 일부 국가에서 사전 공지 없이 인상한 선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4월 소니도 일부 국가에서 자사 게임의 스팀 가격을 인상했다.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는 기존 가격이 유지된 것으로 보아, 이번 가격 인상은 일부 국가 환율 변동을 반영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023년 10월 밸브가 스팀의 글로벌 권장 가격을 인상한 것과 동일한 이유라는 것이다.

- 현재 인상된 호그와트 레거시 가격

스팀 글로벌 권장 가격은 강제가 아닌 말 그대로의 권장 가격이다. 퍼블리셔가 의무적으로 이에 따라야 필요는 없다. 고담 나이트와 같이 워너브라더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다른 게임에는 가격 인상이 없다.

유저들은 "냉정하게 보면 환율 때문이겠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네", "가격 올릴 때 예고는 하는 게 맞지 않나", "며칠 전까지 할인하고 있었는데 그 때 살 걸", "고담 나이트같이 안 팔리는 게임 가격은 왜 동결이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그와트 레거시는 아발란체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워너브라더스게임즈가 유통하는 해리 포터 IP의 오픈 월드 액션 RPG다. 19세기 말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고대 마법의 유산을 지닌 주인공은 마법 세계를 전복시키려는 음모에 맞서 싸운다.

suminh@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