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잘나가던 SK하이닉스 미중 기술전쟁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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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올들어 시총이 240억 달러(약 32조원) 급증하는 등 랠리했던 SK하이닉스가 미중 반도체 전쟁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는 AI 붐을 타고 올 들어 약 60%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주요 공급사다.
이에 따라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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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올들어 시총이 240억 달러(약 32조원) 급증하는 등 랠리했던 SK하이닉스가 미중 반도체 전쟁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는 AI 붐을 타고 올 들어 약 60% 급등했다.
그러나 상황이 돌변했다.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서 SK하이닉스 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대중 제재 이후 중국과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6% 정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금지령에 맞서 화웨이에 칩을 직접 공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가 부과되기 전 축적한 부품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제재는 없겠지만 미국 정부가 유통채널은 다시 자세히 살필 전망이다.
이것만으로도 향후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주요 공급사다.
이에 따라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피니티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노종원씨는 “투자자들은 10월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나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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