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일본땅' 홍보에 27억 원 예산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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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형적인 꼼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독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일본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경비를 약 3억 엔(약 27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국내외를 나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정보 제공 활동을 진행하는데, 국외로는 해외 전문가에게 정기적으로 메일을 보내 독도 등이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국 내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관련 내용을 담은 전시회를 열고, 도쿄에 위치한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을 보수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센카쿠열도, 북방영토 등을 다룰 목적으로 일본 정부가 세운 전시관이다. 전시관 측은 지난 2021년에는 유튜브 채널에 독도가 자국 땅이며 미래 세대는 언젠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영상을 올려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는 독도에 관한 국제적인 여론을 한번 조성해 보겠다는 일본의 전형적인 꼼수 전략"이라며 "우리는 일본의 이런 전략을 '역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저명한 해외 전문가에게 보낸 메일의 오류를 논리적으로 바로잡아 일본 정부만의 억지 주장임을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근간은 영토"라며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인 독도를 잘 지켜내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더 깨어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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