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 '환자의 심장과 뇌를 위해 바친 열정과 판단'

김경희 기자 2023. 9.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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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의료진 협진·24시간 긴급대응 ‘골든타임’ 사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 전경. 성빈센트병원 제공

 

‘For your heart and brain, by our heart and brain.’

‘당신의 심장과 뇌를 위해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치겠다’는 슬로건을 걸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이 문을 열었다. 촌각을 다투는 심장과 뇌 질환에서 최고의 의료진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워라밸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필요한 환자가 생기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야 하는 이들이지만, 매일 더 나은 치료법을 고민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 ‘소리없는 살인자’라 불리는 심뇌혈관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의 시스템을 초대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장 성재훈 신경외과 교수에게 들어봤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 하이브리드센터장을 맡은 조민섭 교수의 수술 모습. 성빈센트병원 제공

■ 10년 이상 손·발 맞춘 의료진, 견고한 협진체계로 골든타임 사수

성재훈 원장은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의 가장 큰 강점으로 상호협력과 소통을 꼽았다. 신경외과부터 순환기내과, 혈관·이식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온 전문 의료진이 급성·중증 혈관 질환에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원장은 “심혈관센터장을 맡은 허성호 순환기내과 교수, 뇌혈관센터장을 맡은 이동훈 신경외과 교수,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을 맡은 조민섭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등 의료진들은 선후배 관계로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 각종 치료법을 고민해 왔다”며 “24시간 긴급 대응에 나설 우수한 의료진이 환자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협진 시스템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그 성과를 십분 드러내고 있다.

성 원장은 “심혈관 센터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90분 이내에 응급 시술이 가능한 24시간 심장중재시술팀을 운영 중”이라며 “심혈관센터 내 순환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풍부한 의료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배치돼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 뇌혈관센터장을 맡은 이동훈 신경외과 교수의 시술 모습. 성빈센트병원 제공

■ 수원 최초·최대 하이브리드혈관센터…뇌혈관질환 다중응급콜 시스템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은 또한 수원 최초의, 최대 규모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성 원장은 “일반적으로 혈관조영실에서 시술하던 중 환자 상태에 변화가 있거나 수술적 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수술실로 이동하게 되는데, 하이브리드룸에서는 검사부터 시술,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며 “치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가 다발성 병변을 가졌거나 시술과 수술을 혼합해 치료를 받아야 할 때 여러 전문의들로부터 한 번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 초대 원장을 맡은 성재훈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인터뷰에서 의료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또한 그는 “뇌혈관센터 역시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및 응급의학과 뇌혈관전문의, 영상의학전문 방사선사, 뇌혈관 전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돼 ‘막힌 것을 뚫고, 뚫린 것을 막는다’는 목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뇌혈관질환 의심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다중 응급콜 시스템을 통한 자동소집과 면밀한 검사가 가능해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뇌혈관병원의 슬로건을 직접 고안했다는 성 원장은 “말 그대로 환자분들의 심장과 뇌를 위해 우리가 열정과 판단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라며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환자들이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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