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금융 `15조 돌파`...우수 은행에 신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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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은행권에서 '관계형 금융'이 6% 증가해 15조원을 돌파했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형 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우수은행 평가 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 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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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은행중에는 대구·광주은행이 우수
지난 상반기 은행권에서 '관계형 금융'이 6% 증가해 15조원을 돌파했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사업전망과 같은 비계량 정보를 활용해 3년 이상 장기대출,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회계·세무·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금융이다. 1년 이상 영업하는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14조4000억원) 대비 9000억원(6.3%)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2.2%)의 약 3배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 말 대비 7000억원(16.9%)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소법인 대출도 2000억원(2.0%) 늘었다.
잔액은 중소법인 대출이 10조5000억원(68.6%),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8000억원(31.4%)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전체의 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25.1%), 서비스업(18.2%) 순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대출금리는 평균 연 4.91%였다.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0.62%포인트(p) 올랐지만 중기대출 금리(5.28%)보다 0.37%p 낮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전년 말(0.33%) 대비 0.26%p 상승한 0.59%로 집계됐다.
금감원이 선정한 올해 상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대형 그룹)으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 광주은행이 2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형 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우수은행 평가 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 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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