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통합우승 만큼은 아니지만…" 10G 타율은 단연 1위, '득점권 호랑이'는 더욱 압도적이다

이종서 2023. 9.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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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비교도 안됐죠."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우승 당시 '불방망이'가 가장 큰 무기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9연승을 달릴 당시 팀 타선에 대해 "2017년 타선은 지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하면서도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짜임새가 있게 하고 있다. 2017년과는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그 이후로 가장 좋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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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역전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9/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역전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9/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 때는 비교도 안됐죠."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우승 당시 '불방망이'가 가장 큰 무기였다.

김선빈(0.370), 최형우(0.342), 이명기(0.332) 버나디나(0.316), 안치홍(0.316), 나지완(0.301) 등 3할 타자가 즐비했고, 20홈런 이상을 날린 타자가 5명(나지완, 버나디나, 최형우 이범호 안치홍)이나 됐다.

최근 KIA 타선을 두고 '2017년의 향기가 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10경기 KIA의 팀타율은 3할3푼8리. 2017년 월간 타율이 가장 높았던 6월 3할4푼1리에 버금 가는 화력이다. 2위 LG(0.306)에 약 3푼8리 앞서고 최하위 KT 위즈(0.236)보다는 1할 이상이 높다.

나성범이 타율 4할7푼2리 5홈런으로 화력의 중심을 잡고 있고, 김선빈(0.415), 박찬호(0.357), 최형우(0.342) 김도영(0.300) 김태군(0.300) 등이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9연승을 달릴 당시 팀 타선에 대해 "2017년 타선은 지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하면서도 "지금은 젊은 선수들이 짜임새가 있게 하고 있다. 2017년과는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그 이후로 가장 좋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타율 자체도 높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은 더욱 뛰어났다. 10경기 득점권 팀 타율은 4할4리. 같은 기간 팀 득점권 타율 2위 한화(0.333), KT(0.333)보다 월등히 높다.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3루 KIA 김선빈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0/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0/

고종욱이 4타수 4안타로 만점 활약을 했고, 나성범(10타수 6안타), 김도영(11타수 5안타), 소크라테스(10타수 4안타), 박찬호(10타수 4안타), 최형우(14타수 5안타) 등 곳곳에서 해결사가 탄생했다. 10경기 중 4경기가 10득점 이상일 정도로 KIA의 득점력은 독보적이었다.

자연스럽게 걱정거리도 많이 덜었다. 김 감독은 연승 기간 고민에 대해 부상자가 곳곳에서 나온 "선발"을 들면서도 "그 외에는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IA는 9연승이 종료된 뒤 2연패에 빠졌지만, 다시 3연승을 달리면서 승리 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3위 NC 다이노스가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면서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김 감독은 일단 순위보다는 '승리 쌓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순위가 바뀌는 걸 신경쓰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겨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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