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오염수 1차 방류 종료…2차 개시 시점은 미정"

최지수 기자 2023. 9.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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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오늘(11일)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1차 방류분 방출이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차장은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후 총 7천763㎥(776만3천L)가 방류됐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총 1조2천440억 베크렐(㏃)이었다"며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정지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류 기간 해수배관헤더와 원전 부근 10㎞ 이내 해역 14개 정점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차장은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미정으로 확인됐으며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의 활동 결과에 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박 차장은 "전문가들은 지난주 금요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포함해 IAEA와 기술 회의를 수차례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IAEA의 점검활동 범위가 중앙감시제어실·K4 탱크 등에 걸쳐져 있다는 사실 등도 확인했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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