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최초 국립묘지 ‘전남권 국립호국원’ 장흥으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9.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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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국비 497억원 투입
전남도청 전경.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권 최초 국립묘지인 ‘전남권 국립호국원’의 장흥 유치가 결정되자 전남도가 추모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전남권 국립호국원 유치 환영성명서를 통해 “모두의 기대와 염원 속에 첫발을 뗀 것으로 전남·광주권의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도 편히 쉬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권 국립호국원은 2029년까지 국비 497억 원을 들여 봉안시설 2만 기와 부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전남도가 유치 제안한 장흥과 신안 등 3개 국립호국원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남권 국립묘지 타당성 용역’과 부지선정위원회를 거쳐 장흥읍 금산리 일원으로 부지를 확정했다.

전남지역 국가유공자는 지역에 국립묘지가 없어 사망 후 국립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에 안장돼 유가족이 최대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전남권 국립호국원 부지인 전남 장흥은 전남·광주 전역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한 지리적 요건을 갖췄다.

전남도는 호국원을 추모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확정 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로 부지 확보가 쉬워 사업 기간 단축과 조성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그동안 전남권에 없었던 국립호국원을 유치해 전남·광주권 보훈가족의 오랜 염원을 이뤘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호국원 조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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