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선택지" 발언에 엔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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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점을 언급하면서 2개월째 계속되던 엔저(低)의 흐름이 순식간에 멈췄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점에 대해 "경기와 물가가 상승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에도 2%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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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가 언론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점을 언급하면서 2개월째 계속되던 엔저(低)의 흐름이 순식간에 멈췄다. 장기금리도 10년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11일 오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 가치는 146.2엔으로 전날보다 0.8% 올랐다.(환율 하락) 7월13일 이후 줄곧 하락하면서 148엔선에 근접했던 엔화 가치가 하루 만에 146엔대까지 치솟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점에 대해 "경기와 물가가 상승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에도 2%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해제 시점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연말까지 내년 초 임금인상 동향을 포함한 관련 정보와 자료가 나올 가능성이 '제로(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서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부터 단기 금리를 연 -0.1%로 유지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7월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연 0±0.5%인 장기금리를 사실상 연 0.1%까지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 이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6% 중반까지 상승했다. 우에다 총재의 인터뷰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오후에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0.700%로 2014년 1월 이후 10년여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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