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모로코 지진 피해에 자신이 소유한 4성급 호텔 전면 개방…“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정재우 2023. 9. 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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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고급 호텔을 개방했다.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에 위치한 호날두의 호텔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가 모로코 지진 이후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진이 발생하자 모로코 중부 도시인 마라케시에 위치한 페스타나 CR7 호텔을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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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마라케시의 외곽에 위치한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 호텔 전경.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고급 호텔을 개방했다.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에 위치한 호날두의 호텔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가 모로코 지진 이후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유럽 및 아랍권에 다수의 호텔을 보유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진이 발생하자 모로코 중부 도시인 마라케시에 위치한 페스타나 CR7 호텔을 개방했다. 이 호텔에는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레스토랑, 174개의 객실 등이 갖춰져있다.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 호텔의 객실 모습. 페스타나 CR7 마라케시 제공
 
마르카는 “최근 발생한 지진 이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호날두의 호텔 등 대피소를 찾을 수 있는 건물로 이동했다”면서 “고급 호텔의 특성을 제쳐두고 모로코인들이 회복을 위해 함께 모였다”고 전했다.

매체와 인터뷰한 스페인 국적인 아이린 세익사스는 “밤새 길에서 잠을 자야 했는데 마라케시 외곽에 있는 호날두의 호텔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호텔 측은 오전 7시에 우리가 묵어도 된다고 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로코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가족과 지인들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든 모로코인들께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적었다.

아울러 지난해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 대표팀 선수들은 자국민들을 돕기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

이강인(22)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그앙)에서 뛰고 있는 모로코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25)는 자신의 SNS에서 “헌혈은 가능한 많은 생명을 수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진도 6.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2000여 명 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122명이며, 부상자는 2421명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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