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이걸 여기서도 만든다고?”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9. 11. 14:21
금양, 국내 중기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
11일 부산에 기공식 개최, 내년 말 완공
3억셀 규모 생산에 1천명 신규 고용까지
11일 부산에 기공식 개최, 내년 말 완공
3억셀 규모 생산에 1천명 신규 고용까지
금양이 부산 기장군에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
금양은 11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에 있는 동부산 이-파크(E-PARK) 일반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생산공장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류광지 금양 회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양은 이곳에 연면적 13만㎡(4만평), 3억셀(Cell)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2024년 12월 완공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금양은 기장 공장 건립을 통해 이미 개발 완료한 21700 원통형 배터리와 개발 막바지 단계인 46계열 원통형 배터리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부산시와 금양은 이차전지 생산시설 건립 등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차전지 생산공장 신설과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금양은 이번 공장 건립에만 6100억원을 투입하며, 설비 등을 모두 합하면 1조원 넘게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10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으며,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양이 기장 공장을 완공하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선, SK온에 이어 국내 4번째로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갖추게 된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기장 공장 일대에 양극제 생산라인까지 갖춘 대규모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산 기장에서 K배터리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기공식으로 부산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첫발을 뗐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도 부산과 금양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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