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타격 빈자리...'검은 반도체' 김 수출 진흥 꾀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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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으로 대외무역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을 육성해 수출시장의 숨통을 틔우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신상품 연구개발(R&B) 강화, 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한국 김(K-GIM)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주요 국가별 맞춤형수출전략 플랫폼 구축, 국제 인증제도 확대,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등을 추진해 한국 김에 대한 세계시장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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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IM' 명칭 세계화·고품질 김 공급 박차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 목표
최근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으로 대외무역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을 육성해 수출시장의 숨통을 틔우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한국 김을 뜻하는 'K-GIM' 명칭 세계화를 비롯한 김 품질 향상에 전력 투구한다는 계획입니다.
11일 해양수산부는 국내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유관부처와 가진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의 후속조치로 풀이됩니다. 당시 회의에선 김을 포함해, 라면, 게임, OTT(온라인 미디어콘텐츠 제공 서비스) 등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선정해 육성·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해수부는 고품질 김 생산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추진합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품질이 우수한 우리 김 생산과 지속가능하고 세계화된 우리 김 가치 창출, 수출금액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이라는 4개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12개 세부 추진과제가 시행됩니다.
해수부는 우선 내성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을 위해 수온 상승에 강한 종자 개발, 친환경 인증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품질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김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미래신상품 연구개발(R&B) 강화, 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한국 김(K-GIM)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주요 국가별 맞춤형수출전략 플랫폼 구축, 국제 인증제도 확대,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등을 추진해 한국 김에 대한 세계시장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방침입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김은 세계 김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일본의 견제와 태국?베트남 김 산업의 급성장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이 도전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더욱 차질없이 추진하여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작년에 6억 5천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을 2027년에 1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늘(11일) 9월 첫 10일 간의 무역 수지가 1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대비 주요 수출액 하락 품목(총 수출액 순)은 반도체(-28.2%), 석유제품(-14.0%), 자동차부품(-15.1%), 컴퓨터주변기기(-46.5%)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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