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트럼프’가 싫었다… 뉴욕시 소유 골프장에서 트럼프 이름이 지워지는 사연
김경호 기자 2023. 9. 11. 14:2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뉴욕시 소유 골프장에서 ‘트럼프’가 지워지게 됐다.
ABC 방송과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재단은 자신들이 소유한 페리 포인트 트럼프 골프 링크스의 운영권을 발리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단은 2014년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이 골프장의 20년 운영권을 뉴욕시로부터 따내 9년간 운영해왔으나 최근 2년반 동안 지속된 법적공방 끝에 권리를 넘기게 됐다.
뉴욕시는 2021년 1월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사건 직후 배후로 지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이 공공자산에 붙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하는 소송을 진행해 왔다. 빌 드 블라시오 전 뉴욕시장의 주도로 진행된 소송은 2년 6개월여만에 트럼프 측이 운영권을 포기하는 형식으로 마무리 됐다.
뉴욕시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우리는 페리 포인트 골프 코스 운영권이 발리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간 것을 지지하며, 발리가 양질의 골프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측과 발리 엔터 사이의 협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백만 달러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감사관실의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름이 더 이상 뉴욕시 공원지역에 거론되지 않게 돼 기쁘다”고 밝혔고, 트럼프 재단과 발리 엔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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