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된 회장들…비은행 강화에 인수합병 관심
[앵커]
KB금융이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하면서 주요 금융그룹 회장들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리고 세대교체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진출과 비은행 강화가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수합병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회장 최종 후보자에 낙점된 양종희 부회장.
내부 출신이지만 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KB금융 회장이 되게 됩니다.
KB손해보험 인수 성공의 주역으로 비은행 강화에 역할을 해온 양 후보자는 향후 비은행뿐 아니라 비금융사 인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양종희 / KB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자> "단순히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비금융조차도 함께 갈 수 있는 금융그룹화되고 있으니까 그러한 측면도 고려토록 하겠습니다."
금리 상승기 '이자 장사'가 비판을 받으면서 글로벌 진출과 비은행 강화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가 금융권의 화두가 된 상황.
상반기 우리금융그룹의 순익이 농협금융에도 밀려 5위로 내려앉은 건,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아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러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증권사 인수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2위 신한금융을 뒤쫓고 있는 하나금융의 함영주 회장도 보험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매물로 나온 회사들은 규모가 작거나 부실한 곳들이 많은 데다 몸값이 뛴 탓에 실익을 따져보며 속도 조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장 세대교체와 함께 이뤄지는 비은행 인수 승부수의 결과에 따라 주요 금융그룹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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