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시진핑 방한 성사할 것…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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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1일 한중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 방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외교적으로 풀어서 방한을 성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G20 정상회의로 연결되는 외교 기조에 관한 질문에 '글로벌 중추 외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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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회담서 북핵 두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1일 한중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 방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외교적으로 풀어서 방한을 성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될지는 자신이 없지만 기대해 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한국에 가겠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 실장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끝낸 뒤 이날 귀국했다.
조 실장은 순방 기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윤 대통령이 리창 중국 총리와 한중 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회담 분위기가 좋았다"며 "중국이 우리와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사가 아주 분명했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얘기가 양국 간에 오갔다며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실장은 중국 측에서 양국이 발표한 이상으로 논의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이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만 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관측을 두고도 조 실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실장은 "당연히 정보 당국이 모든 역량을 갖고 잘 파악하고 있지만 정보 사항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정에 관해 오랜 시간을 두고 계속 주시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G20 정상회의로 연결되는 외교 기조에 관한 질문에 '글로벌 중추 외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가치와 원칙에 따른 외교라는 주춧돌을 마련했고 상호 존중에 입각한 국익 외교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국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을 전제로 한다"며 "특히 한중 관계에서 상호존중이 중요하다"고 아세안·G20 순방의 의미를 부연했다.
외교에 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도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순방 기간 총력전을 펼쳤다고 했다.
조 실장은 "이번에도 불과 3~4일 사이에 20개국과 정상회의를 따로 했다"며 "올해 나토(NATO),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가 있었는데 다 합치면 50개국과 양자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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