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들고 경찰차 막아섰다…‘케어’ 박소연 전 대표 구속,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1. 14:15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4시50분께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청 앞에서 대한육견협회의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케어와 육견협회 관계자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그런데 육견협회 언행 등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회원 1명이 기자회견장을 벗어나려는 경찰차를 막아서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구속됐고, 회원 1명은 석방됐다.
앞서 박 전 대표는 2015~2018년 동물보호소 내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킨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그는 또 해당 사건을 제보한 내부고발자의 신상을 노출하고 전 집행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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