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15일 개막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15일 개막한다.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1일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1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35일 동안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이라는 주제로 엑스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서 엑스포를 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행사 기간 동의보감촌에는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한방기체험장, 세계전통의약관, 항노화힐링관, 한방항노화산업관, 혜민서 등 전통의약 관련 8개 시설이 운영된다. 행사장 전체를 꼼꼼히 살펴보려면 4시간 정도 걸린다. 지역 농특산물과 약초를 판매하는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도 운영된다. 9월20~21일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9월22일 항노화 그린바이오 심포지엄, 10월5~6일 국제생명과학 학술대회, 10월11~12일 동의보감 국제포럼·콘퍼런스, 10월13일 한방항노화 웰니스 콘퍼런스 등 학술행사도 열린다.

박정준 조직위사무처장은 “휴식과 치유가 함께 하는 35일의 여정을 통해 내 인생 최고의 전통의약을 경험하기 바란다. 인생의 행복을 찾아주는 산청엑스포를 제대로 즐기려면 편한 신발과 복장, 그리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어른 1만2천원이다.

산청군은 지리산을 끼고 있어서 예부터 한약재 산지로 유명하다.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이 큰 인기를 얻자, 산청군은 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고령토 폐광지역에 전통의학 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을 조성하고 2001년부터 해마다 한방약초축제를 열고 있다. 2013년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동의보감촌에서 첫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열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