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현장 찾은 박신자 여사, WKBL·BNK 특별 선물로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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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과 BNK가 8년 만에 현장을 찾은 박신자 여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10일 여농티비가 소셜미디어 채널에 업데이트한 사진에 따르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과 부산 BNK썸 구단은 박신자 여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WKBL은 박신자 여사가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과 MVP를 차지했던 1967년 당시 입었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해 선물했다.
BNK 역시 박신자 여사의 현역시절 등번호인 14번이 프린트 된 유니폼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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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등 해외 클럽 등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우승은 일본 W리그 소속의 토요타 안텔롭스가 차지했으며, MVP는 야스마 사오리에게 돌아갔다.
올해 박신자컵은 특별한 이가 방문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가 현장을 찾은 것. 박신자 여사가 박신자컵을 찾은 건 초대 대회였던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박신자 여사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신자컵은 내 영광이고 기쁨이다. 특히 이번에는 서머리그로 진행하던 걸 일본, 호주, 필리핀 팀까지 초청해서 더 규모가 커졌다. 특히 호주는 체력이 좋은 팀이다. 한국 선수들이 몸 부딪혀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될 거다. 국제 대회가 돼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10일 여농티비가 소셜미디어 채널에 업데이트한 사진에 따르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과 부산 BNK썸 구단은 박신자 여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BNK 역시 박신자 여사의 현역시절 등번호인 14번이 프린트 된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니폼에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사인이 새겨져 있었다. 박정은 감독이 대선배이자 고모를 위해 낸 아이디어였다.
선물에 감동한 박신자 여사는 행여 망가질까봐 미국 집에 돌아가자마자 가장 먼저 유니폼을 걸어두었다는 후문.
박정은 감독은 “고모가 오셨는데 선물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감독을 맡은 팀이라 유니폼을 갖고 계시면 기념이 될 것 같았다. 마침 우리 팀에 14번이 비어 있었다. 선수들도 흔쾌히 응해줬고, 사인과 멘트까지 넣어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고모가 오셔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주셨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에 오셔서 대회를 지켜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_여농티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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