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7800톤 방류…韓전문가 원전 점검결과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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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800t(톤)을 해양 방류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데이터 분석에 더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이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별도 점검한 결과다.
다만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처리·희석하고, 바다에 방류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이 후쿠시마 현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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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수 방류 특이사항 無, 삼중수소 농도 배출기준치 미만"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800t(톤)을 해양 방류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데이터 분석에 더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이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별도 점검한 결과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인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없고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지난 8월 24일 방류를 시작한 후 총 7763㎥가 방류됐고 여기에 포함된 삼중수소 총량은 1조2440억 베크렐(㏃)이었다"며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142~220㏃로 유지돼 배출목표치인 ℓ당 1500㏃을 밑돌았다"고 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차 방류분인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ALPS(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K4 탱크(오염수 잔류 방사성물질 측정설비)-해수배관헤더(오염수와 바닷물 희석설비)' 등을 통해 오염수 속 방사성물질 69종을 처리·희석한다.
오염수 방류 안전성 최대 관건은 '삼중수소'였다. 삼중수소는 약한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이 엄격 관리한다. 다만 생수에도 1ℓ당 1㏃ 삼중수소가 있고 몸속으로 들어오더라도 수일 내 자연 배출된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방류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 약속한 삼중수소 배출기준은 ℓ당 1500㏃ 미만이다. 우리 정부의 삼중수소 배출기준은 ℓ당 4만㏃ 미만이다. 현재 원전 3㎞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700㏃이며, 3~10㎞ 해역은 ℓ당 30㏃ 수준이다.
다만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처리·희석하고, 바다에 방류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 3명이 후쿠시마 현지로 갔다. 당초 한일 양국은 후쿠시마 현지 IAEA 사무소에서 제공하는 방류 관련 자료 점검에만 합의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추가 요구해 국내 전문가들이 현지 원전 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박 차장은 이에 대해 "우리 전문가들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포함해 IAEA와 기술회의를 수차례 밀도 있게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와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핵종 농도를 분석하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AEA는 오염수 방류 이후부터 우리 측 전담관에게 일일 단위로 서면 보고서를 발송해오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특이사항을 작성한 보고서로, 일본 측이 우리 외교·규제기관에게 보내오는 정보를 교차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국내 전문가 현지 파견 성과'에 대해선 "일본, IAEA 측과 추가 협의를 진행해 지난 8일 원전 시설을 직접 방문했다"며 "당시 K4 탱크와 오염수 이송설비, 주요 설비의 구체적인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오염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문가 2차 방문 일정은 내주 중 추진하고, 구체적인 방문 장소 등도 함께 협의하겠다"며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방류 과정에서 더욱 밀도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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