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비축분 충분…당장 큰 문제 없어"

이성덕 기자 2023. 9.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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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높지만 아직까지 대구에서는 가격 인상 등 이상상황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후 중국의 수출 통제가 차량용 요소 수급에 영향을 미쳐 2021년 10월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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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한 마트에 차량룡 요소수가 진열 돼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통제로 지난 2021년 겪었던 요소수 대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 2023.9.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높지만 아직까지 대구에서는 가격 인상 등 이상상황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1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올라온 주유소 요소 가격 동향을 보면 대구지역은 리터당 1558원으로 전국 평균(1591원)보다 33원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요소수는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은데 주유소에서 리터당 15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며 "일부 화물차 운전기사의 경우 요소수를 20~30통씩 비축해 놓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관내에 청소차 11대가 있는데 요소수 9개월분을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당분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정부는 자국 공급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후 중국의 수출 통제가 차량용 요소 수급에 영향을 미쳐 2021년 10월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수입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경부는 "중국당국의 포괄적 수출 제한 조치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8월 말 기준 공공 비축분과 민간 재고량을 합해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이 60일분 이상 확보된 상태이며, 이달 중 추가 수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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