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촬영’ 특화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써보니]

구교형 기자 2023. 9. 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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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두 번 돌려 카메라 기능 활성화
우측에 있는 볼륨 버튼 눌러 ‘찰칵’
5G폰이지만 ‘LTE 요금제’ 가입 가능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
모토로라 최신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는 기기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외부화면을 이용해 지도 검색과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평평한 바닥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거나 영상 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교형 기자

모토로라의 최신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가 국내에 상륙했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겉보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와 비슷하다.

모토로라는 폴더블폰 발상지인 한국에서 셀피(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 기능과 알뜰폰 업체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확 낮춘 가격을 무기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레이저 40 울트라를 써보니 한 손에 쥔 상태에서 손목을 두 번 돌리자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됐다. 곧바로 외부화면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기기 우측에 있는 볼륨 버튼을 눌러 셀카를 찍었다. 한 자리에서 다양한 포즈로 여러 번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했다. ‘카메라 포토부스’ 모드를 선택하자 스티커 사진을 찍듯이 3초 간격으로 4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을 수 있었다.

카메라를 켠 후 ‘거울’ 모드를 적용하면 화장을 할 때 스마트폰을 3배 줌이 되는 거울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얼굴에 난 잡티를 세세하게 살펴보고 피부 상태를 가늠할 때도 유용할 것 같았다.

스펙만 보면 갤럭시 Z플립5보다 나은 점도 있다. 스마트폰을 위로 펼쳤을 때 보이는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로 Z플립5(1000만 화소)보다 우수하다. 기기를 아래로 접은 상태에서 촬영할 때 쓰는 외부 카메라도 13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로 구성돼 두 개 모두 1200만 화소인 Z플립5보다 낫다. 배터리 용량은 3800mAh에 30W 고속 충전이 가능한데 이 역시 Z플립5(3700mAh·25W)보다 성능이 앞선다. 레이저 40 울트라의 ‘비바마젠타(핑크)’ 색상은 글로벌 색채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로 뽑히기도 했다.

레이저 40 울트라는 5세대 이동통신(5G) 접속이 되는 스마트폰이지만 알뜰폰 업체 LG헬로모바일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4세대 이동통신(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LG헬로모바일 기준 레이저 40 울트라의 출고가는 저장 용량 256GB 기준 119만9900원이다. 국내 출고가 139만9200원인 Z플립5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통신 3사에서 5G 요금제 가입을 전제로 Z플립5 구매 시 최대로 지급하는 지원금(65만원)보다 많은 71만원을 LTE 요금제 가입 시에도 지급한다.

실제 LG헬로모바일의 LTE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 걱정 없는 7GB(데이터 7GB 제공 후 1Mbps 속도 제어)’를 선택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기기값과 요금제를 더한 월 납부금액이 5만9591원이다. 이는 통신 3사의 5G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 Z플립5를 살 때보다 매달 4만원가량 비용이 절약되는 수준이다.

또 오픈마켓인 쿠팡과 11번가에서는 기기 구매 후 원하는 통신사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자급제폰을 9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최신 폴더블폰 ‘레이저 40 울트라’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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