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객주리'에 최고 '손맛' 더해지니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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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잘 되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살았던 제주사람들은 바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객주리'는 제주에서 쥐치를 일컫는 말이다.
제주사람들이 객주리 조림을 먹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라고 한다.
강순열 대표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한춘수씨는 "객주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먹기 힘든 제주스러운 음식으로 제주 토박이들이 즐겨 찾는다"며 "제주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와 손맛이 더해졌기 때문에 맛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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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주의 먹거리'는 풍요로운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하고 청정한 식재료와 '섬'이라는 특성이 담겨 타 지역에는 없는 특별한 맛과 풍미가 있다. 제주의 맛을 이어가는 제주향토음식점을 소개한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농사가 잘 되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살았던 제주사람들은 바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각종 생선과 해산물 등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이 귀하고 소중했다. 특히 제주사람들은 예전부터 여름에 '리'자로 끝나는 생선이 맛이 좋다면서 즐겨 먹었다.
'다금바리'는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고급어종이다. '붉바리'와 '벤자리'는 낚시꾼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유명한데, 최근에는 '다금바리' 못지않은 여름철 고급 횟감이다. '자리'(자리돔)는 제주는 물론 육지에도 널리 알려진 제주 표 어종이다.
그런데 '객주리'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객주리'는 제주에서 쥐치를 일컫는 말이다.
'객주리'는 앞서 언급한 다른 어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다.
이런 '객주리'의 인기를 대폭 높인 것은 '쥐포'다. 1960년대 이후 쥐치를 가지고 생산한 쥐치포(쥐포)가 유행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많이 소비되기 시작했다.
제주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제주사람들이 객주리 조림을 먹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라고 한다.
'돌우럭 조림'을 즐겨 먹었는데 돌우럭 어획량이 줄면서 그 자리를 객주리가 차지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객주리의 맛은 환상적이다.
제주시 탑동 인근의 '명물식당'(대표 강순열)은 식당 간판에 '쥐치 요리 전문점'을 내걸고 2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대표메뉴는 두 말 필요없이 '객주리 조림'이다. 간혹 회를 찾는 손님도 있지만 '객주리 조림'의 인기를 따라 갈 수 없다.
이 식당의 최대 장점은 '살아있는 객주리'를 바로 손질해 음식을 만들어 신선도가 탁월하다. 입구에 놓인 수족관에 힘차게 움직이는 객주리가 한 가득이다.
또 직접 수산물을 유통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맛을 제공한다.
특히 사장님의 '손맛'은 제주음식문화축제에서 '제주관광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객주리는 조림 이외에도 회로도 즐길 수 있는데, 맛은 복어와 비슷하다. 특히 '간'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객주리의 간은 신선할 땐 날것으로 먹는데, 특히 기름장과 궁합이 좋다.
강순열 대표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한춘수씨는 "객주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먹기 힘든 제주스러운 음식으로 제주 토박이들이 즐겨 찾는다"며 "제주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와 손맛이 더해졌기 때문에 맛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탐나는 제주향토음식 미식여행 '제주탐미'는 오는 10월2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2회 게재한다. 또 관련 동영상은 '비짓 제주' 제주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과 '푸드 앤 와인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같은 날 업로드된다. . ※이 연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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