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들 보는 앞에서 교사 밀치고 고성지른 학부모

박선우 객원기자 2023. 9.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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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가 원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 관련 조사에 나섰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학부모 A씨가 방문해 교사 B씨에게 고성을 지르고 몸을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앞서 본인의 자녀와 다른 원생 사이의 갈등과 관련해 학교 측과 상담했음에도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해당 유치원을 직접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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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 간 갈등 대처 미흡하다며 유치원 찾아가 난동
울산경찰, 아동학대 혐의 조사 착수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픽사베이

울산의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가 원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 관련 조사에 나섰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학부모 A씨가 방문해 교사 B씨에게 고성을 지르고 몸을 밀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학부모 A씨는 교사 B씨를 교실 옆 복도로 불러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A씨와 함께 교실 옆 원무실로 급히 자리를 옮겼으나, 이미 소란 장면을 원생 다수가 목도했다. 이날 사건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B씨는 2주간 병가를 낸 상태다.

A씨는 앞서 본인의 자녀와 다른 원생 사이의 갈등과 관련해 학교 측과 상담했음에도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해당 유치원을 직접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난동 이후 '순간적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B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난동 장면을 목도한 아이들의 정서적 학대 피해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 측 또한 학교 측 요청에 따라 교권보호 긴급지원팀을 보내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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