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부지런하지 않은데 1년 3컴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파”[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컴백 소감을 밝혔다.
키는 9월 11일 오후 1시 샤이니 공식 채널을 통해 'KEY 'Good & Great' Visible Radio(FM 9.11MHz) Live'(키 '굿 앤 그레이트' 비저블 라디오(FM 9.11MHz)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키가 컴백을 기념해 라디오 형식으로 팬들과 소통한 자리다. 키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Good & Great'(굿 앤 그레이트)를 발매한다. 2월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Killer'(킬러) 활동 이후 솔로 가수로서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6월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한 정규 8집 'HARD'(하드) 활동 포함 올해에만 1년 3컴백을 실현했다.
키는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신곡을 미리 들려주고 컴백 준비 과정 등에 얽힌 다채로운 비화를 공개하며 뜻깊은 추억을 새겼다. 신곡 가사에 걸맞은 청취자들의 사연도 차례로 소개하며 흥미를 더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키 신보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Good & Great'를 필두로 'Can’t Say Goodbye'(캔트 세이 굿바이), 'Intoxicating'(인톡시케이팅), 'Live Without You'(리브 위드아웃 유), 'CoolAs'(쿨애즈), 'Mirror, Mirror'(미러, 미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키는 수록곡 'Can’t Say Goodbye'를 들려주던 중 "어떤 분이 레트로라고 하셨다. 맞다. 전 레트로를 버릴 수가 없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아마 유일하게 밝은 노래가 되지 않을까. 가사는 그렇게 밝지 않지만"이라고 밝혔다.
신곡 토크 중 자신의 장난스러운 입버릇인 '지겨워'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키는 "글로벌 팬 분들이 이 '지겨워'의 늬앙스를 알아들으실 수 있을지 궁금하다. 'boring'이긴 한데 잘 전달될지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
다음으로 소개한 신곡은 'Intoxicating'였다. 키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 편안한 진행으로 라이브를 이끌었다. 시청자들은 키의 진행 능력에 호평을 보내며 라디오 고정 DJ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키는 "라디오 못한다. 전 그렇게 부지런하지 못하다. 부지런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CoolAs' 비화도 공개했다. 신선한 영어 랩에 대한 청취자들의 호평에 감사 인사로 화답한 키는 "디스코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하우스 이런 장르를 제가 또 좋아한다. 안무도 있다. 최근 '스우파2'(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에 나온 레디가 짜 줬다. 런웨이 결이라 레디한테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음악 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반응에는 "아마 무대를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3~4일만 기다려 달라. 곧 보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
작사 비화도 공개했다. 키는 신보 수록곡 'Mirror, Mirror' 크레디트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부드러운 신스 벨의 아르페지오 연주에 이어지는 감미로운 기타 리프와 휘파람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알앤비 장르의 노래다.
방송 말미 한 청취자는 키의 모든 활동을 응원하겠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키는 "어떻게 이렇게 무조건적 사랑을 항상 주실까. 저 역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이번 활동 열심히, 다치지 않고 잘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키는 단체 앨범 활동에 이어 솔로 앨범 활동까지 앞둔 자신의 건강과 워라밸을 걱정해 주는 팬들에게 "워라밸이 잘 안 맞은지는 좀 됐다. 계획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게 또 저의 일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이제 활동이 예전처럼 두 달씩 했다면 못 버텼을 것 같은데 요즘에는 한 2주 하면 길게 했다고 하니까. 2주 활동을 하고 나갈 콘텐츠들 공개 후 좀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도 고정으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2개(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있으니까 너무 섭섭하시지 않을 것 같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그런 모습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선곡한 신곡은 대망의 타이틀곡 'Good & Great'였다. 이 곡은 리드미컬한 피아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팝 댄스 곡이자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개성 넘치는 보컬 조합이 인상적인 노래다. 가사에는 자기 자신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키의 자부심을 재치 가득한 표현들이 담겨 세상 모든 워커(Worker,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키는 "노래가 너무 좋다"며 "사실 노래 제목은 'Grateful'이었다. 워딩이 꽂히는 것 없이 어려운 것 같아 제가 제목을 바꿨다. 작사도 했는데 그게 채택되지는 않았고 제목만 발췌돼 이 곡 제목이 됐다"고 소개했다.
(사진=샤이니 공식 채널 라이브 방송)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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